<나관중> 저/<황석영> 역 | 창비 | 2003--01
국내도서>문학>세계문학>중국문학
원본의 역사의식에 충실한 번역나관중의 는 기본적으로 실패한 영웅의 일대기이며, 촉한 정통론에 입각한 소설이다. 정사인 진수의 를 바탕으로 했으나 나관중이 이를 소설화한 관점은 정사의 시각에 반하는 것이었다. 인의의 표상으로서의 유비 삼형제의 가난한 출신성분이나 이들이 갖은 고난 속에서도 의를 지키며 촉한을 세우는 과정, 또한 원의 지배체제에 항거하는 농민봉기에 가담했다는 나관중의 이력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당대 민중들과 더불어 추구하려 했던 가치가 무엇인지는 금세 짐작할 수 있다. 는 의를 추구했지만 현실에서 실패한 영웅을 내새워 집단적인 열망을 투영하는 역사적 흐름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옮긴이 황석영의 역사의식과 맞닿는 지점이기도 하다. 인터파크